충청샘물 냄새, "뚜껑 여니 하수구 냄새가.." 민원 '봇물'

입력 2017-09-22 09:47


충청샘물 냄새 민원 사과문 (사진=충청샘물 홈페이지)

충청샘물 냄새 민원이 쏟아지자 제조사인 금도음료와 충청상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업체 측은 "충청샘물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인된 검사 업체에 제품 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신속,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이 제품 회수 및 환불 절차에 나선 것은 생수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cho1**** 충청샘물 구매했는데 락스 냄새가 나요", "drea**** 충청샘물 주문했다가 냄새나고 맛도 이상해 반품 신청했더니 제품 불량으로 반품 없이 환불 받았음", "femi**** 얼마 전 다른생수(유명 제품)에서도 발가락 냄새가 나서 교환했어요. 수원지 확인해보니 그곳은 충북이네요.", "jayb**** 충남 생수업체의 냄새나는 생수 문제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데, 충남도 공무원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4병만 검사의뢰 했다죠?", "knl0**** 멋 모르고 500ml 80병을 샀는데.. 사자마자 뚜껑을 땄는데 마치 오래 고인물처럼 좀 심하게 말하면 하수구 냄새가 났어요.먹다가 토할 뻔."이라는 등의 증언도 잇달았다.

한편, 충청샘물 냄새 민원이 잇따르자 충남도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생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