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숙 여사, 재미동포 환영 한 몸에

입력 2017-09-21 10:30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뉴욕 교민들과 소통

김정숙 여사, 직접 만든 간장게장 공수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미국 교민들의 아낌없는 환영을 받았다.

김정숙 여사는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공수한 간장게장, 김치, 깍두기 등을 내놨다.

김정숙 여사가 간장게장을 만들어 공수해 온 이유는 동포들이 외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면서도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 간장게장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가 도착해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하자 동포들은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말로 역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앞서 문 대통령 역시 18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동포들의 환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10명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미국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게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하나된 열정, 2018 평창 파이팅!'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일부 테이블에서는 "사랑해요 문재인"이라는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먹고 살만하게 됐는데 더 욕심이 생기지 않는가"라며 "자리 잡은 정도가 아니라 중심부로 들어가 미국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정부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