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청약 1순위 자격 강화 및 가점제 적용 등 청약요건 변경
-청약통장 1년 이상, 가점 낮은 수요라면 마지막 분양단지 적극 노려야
"청약통장을 만든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거든요. 그런데 2년이 지나야 1순위가 되고 또 가점제 비율도 높아진다고 하니 이 참에 내 집 마련을 서둘러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 거주민 S씨)
국민 3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주택 청약통장. 최근 실수요자들은 청약요건이 더 강화되기 이전에 아파트를 분양 받아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o2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된 주택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등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개편안이 20일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공급 가구수 대비 20% 정도 선정하던 예비입주자 비율도 기존보다 늘리고 추첨제가 아닌 가점제로 우선 공급된다. 청약 1순위 자격도 12개월에서 24개월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가점이 높을 경우 내 집 마련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청약통장 가입년도가 근래이거나 가점이 낮을 경우엔 되려 내 집 마련의 시기가 멀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2개월 이상인 수요자들의 경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자칫 1년을 넘게 기다리거나 가점이 낮아 내 집 마련을 놓칠 수 있으므로 규칙 개정 전의 혜택을 적용 받는 분양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내 집 마련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다"고 권장했다.
■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1순위, 추첨 25% 받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5일 분양을 시작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시장은 물론 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1순위, 추첨 25%를 적용 받는 마지막 분양단지라는 점과 대법원, 예술의전당, 서울교대가 자리한 서초동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견본주택이 주말 내내 성황을 이뤘다.
개관 첫 날부터 지난 주말까지 3일간 총 2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을 정도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열기를 여지 없이 보이기도 했다.
여기엔 낮은 분양가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3,22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시장에서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인근 단지인 힐스테이트서리풀의 시세는 현재 3.3㎡당 4,25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0㎡ 기준으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보다 2억5000만원 정도 높다. 이에 따라 당첨만 되면 해당 수준의 시세차익은 노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6층~지상 33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318세대와 오피스텔 480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갖춘 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0㎡ 단일평형, 오피스텔은 전용 24~54㎡인 원룸과 2.5룸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신중초와 서울교대 부속초, 서초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 강남8학군의 각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도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우면산 등 녹지공간과도 가깝다.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고 단지 앞 반포대로와 테헤란로, 남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아파트 청약은 20~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11일 당첨자 발표 후 17일부터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20만원으로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은 20~21일 청약, 22일 당첨자 발표 후 25~26일 계약이 실시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이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의 혜택이 주어진다.
견본주택은 서초구 서초동 1323-6번지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