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최장 1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고향 방문, 국내 여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연휴의 기쁨도 잠시, 지나친 장거리 운전은 허리통증과 목통증 등 몸 곳곳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1.4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며 허리통증 원인이 된다. 이때 자세가 불안정하고 잘못됐다면 급성허리통증은 물론 척추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지고, 척추뼈가 삐뚤어진 상태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 나오면서 허리디스크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목 또한 긴장된 자세로 운전하다가 목이 앞으로 지나치게 나오는 거북목 자세가 지속되다 보면 목통증 증상, 뒷목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목통증 치료와 목디스크로까지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앉아있는 틈틈이, 휴게소에서 목통증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 시에는 허리통증 완화방법으로 허리의 오목한 부분에 쿠션을 받치고 틈틈이 허리 운동을 해줘야 한다. 목 또한 목베개를 목에 걸어주면 허리와 목에 과한 하중이 실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장거리 운전 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당기는 느낌 등이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허리디스크 초기라면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되었거나 보존적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절개와 긴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적합할 수 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별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허리 통증, 하지 방사통이 계속된다면 신경성형술이 적합하다. 신경성형술은 수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적합한데, 두께 1mm 정도의 관을 꼬리뼈 쪽으로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주변을 박리 해주고 염증조직의 제거와 부종을 가라앉게 한다. 입원 없이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으로 복귀도 빠르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연준 진료부장은 "평소 경미한 허리통증 문제를 겪고 있다가 연휴가 지난 뒤 통증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시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척추 건강을 지키고 더욱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