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스카이라이프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국경제TV를 유일한 경제채널로 제공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 전략과 파격적인 영업전략을 꺼내들어, 국내 OTT 시장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을 통해 볼수 있는 TV서비스인 OTT.
KT스카이라이프가 텔레비라는 브랜드를 통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위성방송 시장이 정체된 반면, OTT시장은 지난해 50%나 성장하는 등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서비스입니다. 스카이라이프는 미디어융합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
리모콘엔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는데, 텔레비는 내년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제공하는 채널은 30여개. 이 가운데 경제 방송 분야에선 유일하게 한국경제TV 채널만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OTT가 실시간보다는 보고싶은 때 TV를 보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서비스지만, 뉴스와 주식정보 등은 실시간이 여전히 중요한 만큼 이를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요금 방식도 차별화했습니다.
경쟁사들이 최소 몇 개월 이상의 약정기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 8개 채널로 구성된 월 3300원짜리 기본팩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한 채널당 550원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골라 보는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기존 OTT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정한 채널 전체를 무조건 월정액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불만이 제기돼왔습니다.
파격적인 영업방식이 통신3사와 케이블TV, 지상파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