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스마젠이 내년 상반기 에이즈 백신(SAV001) 임상시험 2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8일 이상균 스마젠 사장은 서울 선릉로 서울라마다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 2상을 신청할 것"이라며 "에이즈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FDA와 임상 2상을 위한 사전미팅은 다음달 중순에 개최할 계획입니다.
스마젠은 지난 2013년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1상을 마쳤으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이 사장은 "그동안 개발에 실패한 에이즈 백신들은 HIV 바이러스의 일부만을 이용해 면역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며 "SAV001은 HIV 바이러스 전체를 활용한 백신인 만큼 그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젠은 오는 2019년 임상 2상 후 전세계 임상 3상 시험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2021년 미국 FDA 신약 허가를 신청한 뒤 2022년 세계 최초의 HIV 백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