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돋보이는 의왕시 도시재생까지…신규 아파트 수요자 몰려

입력 2017-09-19 09:00


최근 다양한 호재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이 의왕시이다. 평촌에 가려져 있던 의왕시는 새 바람이 불며 몸 값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의왕시는 사실 신규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노후 된 이미지로 저평가 받아왔지만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우수한 교통여건이 갖춰지며 그 일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인덕원~수원선 복선전철 개통 예정 소식에 이어 의왕시 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들까지 속도를 내면서 지역 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기본계획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 화성을 잇는 총 39.38km (복선35.06km) 노선으로 사업비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철도사업이었다.

경기남부지역의 남-동을 가로지르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개통 시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서울 접근성이 더욱 향상됨으로써 주거 편의성은 자연스럽게 우수해 진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재생까지 박차를 가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시는 전체 아파트 중 70% 이상이 들어선지 1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다. 이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심한 지역 중 하나였다.

의왕시청에 따르면, 의왕시에는 약 12개의 정비사업구역이 지정돼 있다. 도시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시기가 되면 그 일대는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의왕시 내에서도 노후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오전동이며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오전 '가' 구역 재건축을 통해 오전동에 941가구를 새로 짓고 있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원에 자리하는 단지는 총 941가구이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 3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평촌에 가려져 그 동안 저평가 받아온 의왕시가 최근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추가 대책에서도 의왕시는 제외돼 있어 발 빠른 수요자들은 가치가 더 오르기 전 미리 선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과 9.5 추가 대책에서 선정한 투기과열지구와 집중모니터링 지역에서 제외된 규제 무풍지대이다. 정부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선정했고, 한달 여 만인 이달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를 추가 지정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 안양 만안구와 동안구,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와 서구, 부산 등 9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했다. 과열 양상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까지 내놓은 상황이라 투기과열지구과 집중모니터링 지역에서는 제외된 의왕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