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금감원장은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이 전 후보자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이달초 금융위원회에 이 전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한 날짜가 9월 1일로 아는데, 12일에 이첩된 건 저희가 보기에 늑장 대응한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이첩할 사안인지 자체적으로 조사할 사안인지 판단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제출한 의원께도 정당한 민원 절차에 대해 회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주식 거래로 단기간 수억원의 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일자 지난 1일 자진 사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