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태권도,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입력 2017-09-18 14:43
▲태권도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대한민국 국기 스포츠’ 태권도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5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에게 서신을 보내 태권도가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후 7회 연속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2016 리우올림픽 때 치른 28개 종목을 2024년 대회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15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서 최종 승인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전자호구를 도입해 공정한 판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에서도 성공을 거둬 2024년 파리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추천으로 추가된 야구, 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가라데, 클라이밍 등 5개 종목은 파리올림픽에서 볼 수 없다. 특히 일본의 전통 무술 ‘가라데’가 제외된 점이 인상적이다.

향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IOC에 조직위 추천 종목을 제안하면 IOC 집행위원회가 검토해 2019년 이탈리아 밀라노 총회에서 2024년 대회 때 한시적으로 치를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종목은 2021년 총회에서 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