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더는 없어야" 李총리, 애도 뜻 전해

입력 2017-09-18 10:05
이낙연 국무총리 "소방관 순직 더는 없기를.. 혹사 줄이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강릉에서 화재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故)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 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두 분 소방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이 총리는 "소방관이 또 순직하셨다. 정년을 1년 앞둔 이영욱님. 임용 8개월째 총각 새내기 이호현님. 내일 영결식에 꼭 참석해야 하지만 어렵다.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계시게 되므로 서울을 떠나지 못한다"며 "영결식장에는 비서실장을 보내겠다. 죄송하다. 다른 날에라도 가족을 뵙겠다"고 적었다.

이 총리는 또 "소방관을 늘리고 혹사를 줄이겠다. 소방관 순직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며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1세인데, 소방관은 59세"라고 말했다.

두 소방관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강릉시 강문동에 있는 비지정 문화재인 석란정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다 건물이 붕괴하면서 잔해에 깔려 숨졌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