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공개 저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13일 MBC 총파업 현장에서 지난 2012년 총파업을 언급하며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하며 김성주를 지목했다.
그는 "김성주가 특별히 많이 잡았다"면서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했다.
김성주는 지난 2008년 MBC를 퇴사한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 케이블 방송 타 지상파 방송에서 특출난 진행 실력으로 전방위 활약했다.
김성주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으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친정인 MBC에도 다시 발을 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MBC에서 런던올림픽, 소치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 아시아게임 등 중계 캐스터를 도맡았고, 예능 '일밤-아빠 어디가', '복면가왕'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주가 MBC에 재입성할 당시 크고 작은 잡음이 흘러나왔다.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측은 계약직 및 프리랜서들의 영입에 열을 올렸고, 이 중 김성주 역시 기회를 얻으면서 이전 동료들의 공석을 꿰찼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성주는 "일단 회사가 어렵고, 올림픽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일단 MBC를 위해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아나운서국이 중심이 돼서 올림픽 중계를 이끌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 파업이 끝나 내가 중계단에서 빠져도 전혀 서운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김성주의 선택은 최근들어 더욱 회자되는 것은 2017년 MBC 총파업 이후 프리랜서 아나운서 정은아와 가수 배철수는 노조와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정은아가 라디오 DJ석을 비운 자리에 오영실이 대타를 맡으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