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父 조경수 "자식 버린 것 아냐" 왜?

배우 조승우의 아버지 가수 조경수가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63회에서는 배우 조승우의 아버지 가수 조경수가 출연해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에서 사업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 등을 공개했다.

조경수는 1970년대 꽃미남 가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우주 기획'으로 엔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00억원이 넘는 채무로 문을 닫고 마지막 탈출구로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위장 이혼을 선택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미국 이민 기간이 2~3년이 흘러서 오해의 소지가 생겼다"며 위장 이혼이 실제로 이혼으로 이어졌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어렸을 때 내가 미국에 갔으니까 미안한 것"이라며 "애들을 버리고 갔다는 사람도 많다. 나는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일단은 잘살기 위해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러 갔던 건데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자식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