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오늘 오후 6시 기자회견 연다

입력 2017-09-14 16:42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SBS 방송 캡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거스 히딩크(70·네덜란드)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주재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한국대표팀 부임설에 휩싸인 바 있다.

국내 한 매체는 한국이 우즈벡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히딩크 관계자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일부 축구팬들은 히딩크 부임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호주, 러시아 대표팀을 맡으면서 성공신화를 썼고 2018 월드컵은 러시아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힘이 실렸다. 히딩크는 러시아축구협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훈련캠프 선점 등 환경적인 이점을 챙길 수 있다. 또 유럽 강팀과의 평가전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측이 선을 그었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제의를 한 적이 없다”며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못 박았다.

히딩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