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세력 키운 '탈림' 제주 향해 북상

입력 2017-09-14 14:44
태풍 경로, 제주 지나 日 상륙 예상… 초당 48m 강풍



제18호 '탈림' 태풍 경로(사진=기상청 태풍정보)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탈림'이 오는 16일 제주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 경로에 촉각이 기울여진다.

'탈림' 태풍 경로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320㎞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하면서 15일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520km 해상을 지나 16일 제주 남쪽 340km 해상까지 접근한다. 이어 17일 일본 규슈(九州) 서부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탈림은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8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이동중이다.

갑작스러운 태풍 경로의 변화로 영향권에 든 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오는 16일까지 최고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19호 태풍 독수리는 하이난성에서 동남쪽 355㎞ 해상에서 서진하면서 광둥성, 윈난성 등지에 큰 비를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