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파생상품 눈독' ①] 뭉칫돈 몰리는 파생결합 증권상품

입력 2017-09-14 17:52
수정 2017-09-15 06:56


<앵커>

요즘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파생결합증권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위험에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자산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것인데요.

특히 금리나 환율,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자산가들은 파생결합증권 상품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나 환율과 같은 다양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수와 연계된 상품은 급격한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만 DLS는 좀 더 다양하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자산가들의 관심 속에 올해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16조 15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 DLS가 최초 발행된 이후 반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DLS 상품 중에서도 자산가들은 변동성이 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PB

"금리가 위로가는 쪽으로 확률이 높다. 기준금리보다 60% 빠지지 않으면 연 4% 주는 상품이다. 금리는 높지 않은데 정기금리가 낮다보니 법인이나 자산가들 원금보장 안되도 안전하게 봐서 초고위험인데도 DLS 상품에 자산가들이나 법인들 수요가 늘고 있다"

과거 파생결합증권의 대표상품으로 꼽히던 ELS 상품도 상반기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선방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 상반기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0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의 주요 자산 증식 수단으로 꼽히던 주식형펀드보다 두배 가량 더 큰 규모의 시장이 됐습니다.

다만 파생결합증권 대부분이 녹인 구간을 두고 있어 발행 시점을 기준으로 만기까지 어느 정도 시점부터 지수 하락 수준만큼 원금 손실이 크게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손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에는 원금보장이 되는 파생결합사채 상품인 ELB나 DLB와 같은 상품도 눈여결볼 만 합니다.

하지만 이름부터가 생소해 파생결합증권은 여전히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금융상품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이름을 가진 상품들이 어떤 구조와 특징을 가지는 지 김보미 기자가 보다 쉽게 설명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