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리베리, 알첼로티 감독 교체 지시에 유니폼 집어던져…

입력 2017-09-14 07:27
▲ 안첼로티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표시한 리베리(사진=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프랑크 리베리(프랑스)가 안첼로티 감독 앞에서 교체 아웃에 대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한국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1차전서 안데를레흐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티아고 알칸타라, 조슈아 킴미히가 골 맛을 보며 쾌승했다.

그러나 찜찜한 구석도 남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33분 리베리를 불러들이고 뮐러를 교체 투입했다. 리베리는 서운했던지 유니폼을 벗어 벤치에 던졌다. 팀 동료 마츠 훔멜스가 수고했다며 악수를 건넸지만 그마저도 무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베리가 화가 난 것을 이해한다. 풀타임을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태라 관리 차원에서 벤치로 불러들였다”고 해명했다.

리베리는 인터뷰를 하지 않은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이 리베리를 어떤 방식으로 길들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