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그노. (사진=스포티비 중계 화면 캡처)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그노(29)가 동료의 헹가래 속 중동으로 이적했으나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제주 관계자는 12일 "마그노가 아랍에미리트(UAE) 알샤르자와 입단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복귀한다”고 밝혔다.
마그노의 갑작스러운 이적은 지난 9일 조성환 제주 감독을 통해서 밝혀졌다. 조 감독은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마그노 이적설을 시인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던 마그노는 헹가래 축하 속 UAE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에서 통과하지 못해 다시 제주에서 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지역이 워낙 더운 탓에 메디컬테스트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노의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부지런한 공격수로 올 시즌 제주의 1위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마그노와 비슷한 사례로 수원의 이용래가 있다. 이용래는 지난 2012년 UAE 알자지라 구단과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심장 이상 소견을 받아 중동행이 불발됐다. 이용래는 수원에 몸담고 있으며 심장엔 전혀 문저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