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던 세계 3대 평가사들이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견해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외국인들도 7월 중순 이후 계속해서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세계적인 평가사와 외국인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감안해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적극 알리는 IR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북핵 위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세계 3대 평가사들이 최근 들어 부정적 기류로 흐르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3대 평가사, 금융위기 후 계속 상향 조정
- S&P사, 작년 8월 AA- -> AA, 세계 5위
- 올 8월까지 신용등급 유지, 전망 ‘안정적’
- 이달 들어 부정적 기류로 악화 조짐 뚜렷
- 무디스와 피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까? 지난 7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매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 국가신용등급, 외국인 투자 안내판 역할
- 북핵, ‘지정학적 위험’보다 ‘글로벌 위험’
- 3대 평가사 중 무디스 영향력 가장 높아
- 무디스 경고 이후 외국인 매도세 거세
- 금감원, 8월 외국인 4조 5천억 순매도
방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번에 무디스사의 경고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무디스사는 어떤 신용평가사이길래 주목하고 있습니까?
- 세계적으로 실적 있는 신용평가사, 150개
- 3대 신용평가사, 미국 시장에서 95% 점유
-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로는 1,800 상회
- 무디스가 가장 영향력 높고 S&P, 피치 순
- 1997년 외환위기 과정서 가장 부정적 평가
금융위기 이후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달라진 점이라 한다면 경고한 부문이 해소되지 않을 때에는 곧바로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습니까?
- 금융위기 후 신용평가사 대규모 구조조정
-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가 중심에 서
- 독과점적 지위 방지, 투명성과 책임감 강화
- 도덕적 해이 해결, 공시 확대, 독립성 확보
- 하향조정 건수, 상향조정 건수 압도적 많아
국가신용등급은 부도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외화 유동성을 가장 중시하지 않습니까?
- 유동성 위험, ‘외화 유동성’과 '재정건전도'
- 한국 외환보유고, 1선과 2선 포함 4700억$
- 3대 평가사, 한국 적정외환보유 3600억$ 내외
- 국가채무 위험수준, 선진 100%, 신흥 70%
- 한국 40% 내외, 아직까지는 ‘건전국’ 평가
- 무디스, 북핵 위기 단기 충격 충분히 감당
하지만 북핵 위기가 장기화되면 신용등급을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경고가 나오는 것입니까?
- 거시경제, 산업, 재무, 지정학적 위험 평가
-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비중 대폭 낮춰져
-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 지정학적 위험, 펀더멘털 영향 주면 조정
- 평가사, 북핵 위기 장기화되면 등급 하향
1년 전 S&P가 우리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을 계기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주가가 크게 올랐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이런 기대를 계속 해봐도 좋겠습니까?
- 주식, 경기 안 좋을 때 사둬야 수익 기대
- 투자자 알면서도 디폴트 위험으로 못 사
- S&P의 신용등급 상향, 디폴트 위험 완화
- 외국인, 작년 8월 이후 국내 증시 주도
- 7월 중순 이후 환차익과 저가매력 감소
평가사와 외국인의 부정적 기류를 인식한 문재인 정부도 이달 말에 출범 이후 첫 국제 IR 활동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알려야 합니까?.
- 이달 말 예정, 가능한 앞당기는 것이 유리
- 북핵 위기와 한국경제 펀더멘털 실상 소개
- 풍부한 외환보유, 건전한 재정건전도 홍보
- 솔직하게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 중요
- 직접 IR 짧게, 많은 시간을 질의응답 할애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