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바이오 헬스 투자 페스티벌] 플럼라인, 반려견 항암치료제로 美시장 진출 '박차'

입력 2017-09-14 17:57




[앵커]

전 세계적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반려견과 관련된 의료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반려견 항암치료제를 기반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기업이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미국 암·전염병 치료제 연구기업인 이노비오로부터 25년간 동물용 의약품 사용 권리를 인수받아 세워진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유전자 백신을 활용한 동물용 암 치료제와 빈혈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최근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반려견 항암치료제인 'PLS-D5000'에 대한 막바지 개발 단계에 들어갔고, 향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반려견 항암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PLS-D5000은 유전자 백신을 활용해 암과 관련한 악성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플럼라인생명과학은 투여 후 생존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농무부(USDA)에서 혈액암 적응증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확증적 임상시험(Pivotal Study) (3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미국에서 타겟으로 하는 것이 반려견 혈액암 치료제인데. 이쪽 시장 수요 건수는 15만 케이스고. 미국인들은 평균 4천불에서 만불 정도를 한 건당 쓰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치료 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약이 출시되면 저희가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PLS-D5000은 올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국책과제로도 선정돼, 국내에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치료제는 내년에 미국과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