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블랙리스트 명단 직격 "이 몇자에.."

입력 2017-09-12 13:26
수정 2017-09-12 14:02


배우 김규리가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심경을 밝혔다.

김규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몇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됐다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이날 JTBC가 보도한 MB정권 시절 국정원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명단 보도의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김규리의 개명 전 이름인 김민선이 '블랙리스트' 배우로 명단에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관리에 이어 이명박 정부 때도 정부가 국정원을 동원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 퇴출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사진 = 김민선 SNS,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