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국세수입, 작년보다 13.4조 더 걷혀

입력 2017-09-12 13:02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 7월까지 걷힌 세금보다 13조원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16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55조4,000억원보다 13조4,000억원 늘었습니다.

세수진도율은 67.2%로 작년보다 0.5%p 상승했습니다.

세수는 지난 7월에만 작년 7월보다 1조1,000억원이 더 걷혔는데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모든 분야에서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소득세는 올 들어 7월까지 44조6,000억원이 걷혔는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와 명목임금 인상으로 원천징수된 근로소득세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법인세 역시 34조8,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 30조2,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이 늘었습니다. 부가세 역시 1~7월 4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조2,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많았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제외한 통합재정수지는 7월까지 16조1,000억원 흑자였다. 다만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교시 통합재정수지는 8조원, 관리재정수지는 7조1,000억원 개선됐습니다.

국가 부채는 증가 추세입니다. 올 7월 말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635조7,000억원으로 전월의 630조2,000억원 대비 5조5,000억원, 작년말의 591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43조8,000억원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