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대책 이후.. 중소형 건물매매에 대한 관심도 상승

입력 2017-09-11 13:17


최근 8.2 대책의 연장선으로 9.5 부동산 대책이 추가 발표되었다. 후속대책은 8.2 대책 이후에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당구와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집중 모니터링 지역 선정,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적용요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등 연이은 고강도 규제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더욱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하는 것은 물론 과다보유자에 대한 추가 조치 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위축된 수요심리는 상당기간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가대책으로 수익형 부동산 등에 시장의 유동자금이 흘러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 등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흐름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에퀴티(equity; 자기자본)가 작은 투자자들이나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며 저금리(low interest)를 이용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일부 빠져 나가면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되고, 투자 형태도 일부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된다.

정인피엠씨(PMC) 빌딩박사 전영권 대표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발표로 그간 꼬마빌딩 매수세에 가세했던 에퀴티(equity; 자기자본)가 작은 투자자 등이 빠져 나가면서 최근 중소형빌딩 매수문의가 상반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하고 "현금보유능력(cash capability)나 현금 흐름이 탁월한 투자자들만 빌딩매매 시장에 남게 된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건물매매 문의가 줄어든 것과 달리 중소형 빌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회사가 자가용도로 매입하는 사옥이나 자가사용 비율보다 임대비율이 높은 임대사옥을 찾는 매수문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인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아파트나 기타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던 현금 10억원 이상의 투자자들이 대거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금 흐름이 아주 월등한 투자자가 캐피털게인(capital gain)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