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美서 시작한 결혼생활, 많이 싸웠다"

입력 2017-09-11 13:16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이 17년 만에 컴백을 알려 화제인 가운데 그가 털어놓은 결혼 생활이 재조명된다.

장윤정은 지난해 7월 TV조선 '솔직한 연예토크 호박씨'에 출연해 남편과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2000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15세 연상의 남편과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장윤정은 10년의 미국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을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토종 경상도 남자'라면서 "'내가 이 남자와 계속 이런 식으로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싸웠다"고 고백했다. 또 "남편은 할 말 다 하고 딱 끝나는 스타일"이라고도 했다.

장윤정은 "(남편과) 싸우거나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이 무기력해진다"며 "미국이라 갈 데가 없으니까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쇼핑몰 앞에 차를 세워 놓고 막 울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장윤정은 "남편이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 한식으로 다 먹어야 되고, 집안일도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서울에서 생활할 때는 남편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남편과 밥 한 번 먹는 게 소원이었는데 미국에 가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 그러다보니 남편이 삼식이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