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병교 물에 잠겼다, 도로+주택 침수사태 속출 '학교 휴교령'

입력 2017-09-11 10:49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오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에는 시간당 최고 86㎜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도로 7곳의 차량통행이 중단됐거나 일부 통제되고 있다.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 119 상황실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도로와 주택 41곳이 침수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쇄도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한 상태다.

이날 오후까지 3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유치원 395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곳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침수지역을 알리고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세병교 침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