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한 '아스타나 엑스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엑스포'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10일) 3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CIS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115개 나라, 국제기구 22곳이 참여했습니다.
전체 관람객은 400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래 에너지로 여는 스마트 라이프(Future Energy, Smart Life)'라는 주제로 꾸며진 우리나라 전시관에는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10% 많은 55만 명이 다녀갔다고 코트라 측은 전했습니다.
코트라는 특히 한국관이 '가장 길게 줄을 서야하는 국가관'이라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지난달 25일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한국관을 직접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관 관람을 기다리는 행렬
엑스포 기간 중 우리나라는 '케이팝(K-POP) 콘서트' 개최와 함께 국산 화장품, 식품 등을 파는 '한류 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카자흐스탄 정부 인사와 전문가들과 '에너지 포럼'을 열기도 했습니다.
43일 동안 운영한 팝업스토어의 경우 5만7천여 명의 소비자들이 찾았으며 기업간 '1:1 수출 상담회'를 통해 1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코트라는 전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 대해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앞선 에너지 기술을 알리고 미래 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관을 통해 긍정적 인상을 심어준 만큼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잠재력이 큰 CIS 지역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