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의원 "박성진 장관 후보자, 자문료 누락 늑장신고"

입력 2017-09-10 14:48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받은 자문료를 누락해 신고하려다 청문회 직전 '늑장신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오늘(10일) "박 후보자가 지난달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당시 종합소득세를 축소 신고했다가 국회가 세부자료를 요청하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난 5일 사업소득 내역을 뒤늦게 수정신고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서 지난 2015년 1천만 원, 지난해 2천만 원 등 총 3천만 원을 수령했지만 관련 내용을 빼놓고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박 후보자의 포스텍 동문이자 포스텍 총동창회장을 지낸 이석우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문료를 받은 이 기업이 작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에서 4억 원 짜리 연구개발 과제를 따낸 점을 감안하면, 정부지원금을 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자문료를 받은 것인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