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새대가리래?” 뉴질랜드서 포착된 ‘눈덩이 굴리는 새’

입력 2017-09-09 03:12


마치 사람이 하는 행동처럼 눈덩이를 굴리는 새의 모습이 포착됐다.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7일 남섬 캔터베리 지역 아서스 패스를 지나던 관광버스 운전사가 눈 덮인 도로에서 케아 앵무새가 눈덩이를 굴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8일 전했다.

관광버스 운전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서스 패스를 지나다 놀라운 광경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타이어에 체인을 감고 아서스 패스 지역 도로를 가고 있는데 케아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케아가 눈덩이를 굴리며 도로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서스 패스 지역 도로는 이날 뒤늦게 내린 봄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뉴질랜드 남섬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케아 앵무새는 호기심이 많고 지능이 뛰어나 먹이를 얻기 위해 물체를 특정한 순서로 밀거나 당기는 것은 물론 서로 협력할 줄도 알고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 휴식 중인 여행자들의 소지품을 물고 달아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