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잇단 지진·화산 분출… '대재앙 공포' 또?

입력 2017-09-08 19:29


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6월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 근처 해안에서 일어난 규모 7의 지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멕시코 남서부 콜리마와 페루 남부 안데스 산맥에서 화산 활동이 계속되는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이 심상치 않다.

특히 '불의 고리' 지역에 속한 통가, 에콰도르, 필리핀 등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초대형 지진, 화산 폭발 등 대재앙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 세계 지진의 90%와 화산활동의 75%가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고 있다.

불의 고리에 대한 공포는 50년 주기설로 엿볼 수 있다. '불의 고리'가 5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 화산 활동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학설이다.

지난 1960년대 칠레의 규모 8.5가 넘는 대지진 이후 50년 만인 2010년 칠레에서 또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2011년 동일본, 2013년 쓰촨성 대지진을 시작으로 연이어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불의 고리 50년 주기설'이 주목을 받았으나, 학계에서는 '과학적 근거 없다'는 시각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