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먼저 보낸 어머니·남편 편지...지금 봐도 여전히 ‘뭉클’

입력 2017-09-08 14:25


故 유채영이 화제를 모으자,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쓴 가슴뭉클한 편지 내용이 새삼 주목을 끌었다.

유채영이 사망한지 3년이 흐른 후 그의 어머니는 MBC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김경아입니다'에 출연해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에 담아냈다.

당시 유채영의 어머니는 "이 현실이 받아드리기 너무 힘들어 꿈이라 생각하고 싶다"며 "아빠 없이 너와 함께 했는데 나 혼자 남았구나. 너와 함께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날이 있는 줄 알았다면 더 많은 시간과 사랑, 행복을 나눴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때는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엄마가"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남편인 김주환 씨 역시 그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유채영의 팬카페를 통해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편지를 남겼다.

공개된 게시글에서 김주환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아팠어 보고싶으면 내꿈에 찾아와서 오라고하지 왜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적었다.

또 김주환 씨는 “나도 많이 보고싶으니까“라며 ”더 자주 가지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테니까 알겠지? 있다봐 잘자 내사랑~~”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하다가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