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국이 고(故) 유채영을 "내 최고의 상대역"이라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최성국은 유채영과 영화 '색즉시공'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그(유채영)분이 내 상대였다는 게 행운이다. 그 당시에는 왜 내 상대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 출신 유채영씨일까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찍을대도 그렇고 돌아봐도 그렇고 그녀는 내 최고의 상대였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지난 2008년 10년지기 친구이던 한 살 연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방송을 통해 김씨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기도 유채영은 결혼 5년 만인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 끝에 2014년 7월 24일 남편 김주환 씨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특히 유채영은 암 투병 전 2세 계획까지 세우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MBC 라디오 FM4U '유세윤과 뮤지의 친한친구'에서 2세 계획에 관한 질문에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유채영의 남편은 유채영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편지를 그의 팬카페에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며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오늘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고 말해 전한 애정과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