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계, 불법 판매까지?...몸값 오르는 ‘이니굿즈’는?

입력 2017-09-08 09:44


이른바 ‘문재인 시계’의 불법 판매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위 ‘이니굿즈’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이 ‘문재인 시계’다. 이 시계는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온 손님에게 선물로 지급하거나, 반대로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동포 간담회 등의 행사를 하는 경우에 선물로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재인 시계'의 단가는 4만 원가량이다. 심지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니 시계 만드는 방법'이란 글과 함께 애플워치 바탕화면을 '문재인 시계'로 만드는 법을 공유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시계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과 봉황 문양이 들어간 '찻잔'도 기념품으로 제작했다. 이 찻잔은 주로 김정숙 여사의 외부 활동 때 사용된다고 한다.

청와대 공식 제작기념품은 아니지만 '이니굿즈'로 뜬 상품들도 여럿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과 취임 직후 대선 때 자신을 취재한 '마크맨'과 등산을 하면서 착용한 등산복이 '문재인 재킷'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신은 수제화 브랜드도 '이니굿즈'의 반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