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낚시꾼 방파제 또 추락…생명 지장 없어

입력 2017-09-07 20:15


동해안 방파제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속초에서 낚시꾼이 방파제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7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께 속초시 장사항 방파제에서 A(50·전북)씨가 파도완충재(TTP)사이로 추락한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해경구조대가 10여 분 만에 구조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왼쪽 무릎 골절과 타박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음주 후 낚시를 하다가 TTP 사이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방파제 추락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파도완충재(TTP)에서는 미끄러지기 쉬운 만큼 절대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동해안에서는 지난 7월 양양 기사문항과 수산항 방파제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거나 다치는 등 방파제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 지금까지 강원 동해안 방파제에서 추락해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6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