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봉춘 돌아와요, '공감 여론'은 어느 정도?

입력 2017-09-07 16:07
마봉춘 ‘MBC 애칭’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KBS·MBC 공영방송 정상화' 공감 66% vs 비공감 25% [리얼미터]



마봉춘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MBC 노조 총파업에서 “돌아와요 마봉춘”을 외치는목소리가 드높기 때문.

MBC 노조원들은 앞서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MBC의 애칭인 '마봉춘'이 들어간 현수막을 걸고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MBC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렇다면 마봉춘을 구호로 외치는 노조의 파업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KBS·MBC 노동조합의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 주장에 대한 공감 여론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일 성인 521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p) 공영방송 정상화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6.4%로 집계됐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24.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공감 응답이 7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68.4%), 부산·경남·울산(66.8%), 대전·충청·세종(65.1%), 대구·경북(64.3%), 경기·인천(6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9.9%)에서 공감 여론이 제일 우세했다. 30대(79.8%)·20대(74.4%)·50대(63.3%)에서도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공감(42.6%)과 비공감(38.6%)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84.1%)과 정의당(73.1%), 국민의당(71.0%) 지지층에서 공감 응답이 대다수였고 무당층(55.6%)에서도 과반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65.3%로 공감(30.8%) 의견의 배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 역시 비공감(50.0%) 여론이 공감(39.5%)에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공감 응답이 진보층(87.6%)과 중도층(67.7%)에서 높게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공감 43.2%, 비공감 46.8%로 비등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마봉춘 외치는 노조원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