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자해 소동·해명 진실은? "쇼라고 밖에.."

입력 2017-09-07 10:23


배우 김수미(66)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김수미는 지난 6일 오전 11시경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마 전 교수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와 "나도 죽어버리겠다"며 통곡을 했다.

김수미는 이날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기사에게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며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고,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안정시킨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김수미의 가방에서 커터칼이 발견됐지만 현장에서 김수미가 이를 꺼낸 적은 없다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했다. 김수미와 마광수 전 교수는 1951년생 동갑내기다.

이와 관련해 강철웅 극단 예술집단 참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수미 씨에게 기분이 나빴다"며 "마광수 교수와 김수미는 친분 없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수미 측 관계자는 자해 소동과 관련해 한 매체에 "김수미와 고인은 오랜 친구 사이"라면서 "막역했던 것으로 안다. 소식에 상심이 컸다.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강 대표는 "(김수미 씨가) 빈소에서 죽겠다고 소동을 벌일 정도라면 평소 연락이라도 하고 마 교수 어려울 때 용돈 챙겨주시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생전 연락도 없고 한 번도 보질 못했다. 김수미가 마 교수와 친분이 있다면 제가 모를 리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 이런 행동을 하신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쇼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작품을 보지도 않고, 식사 한 번, 커피 한 잔, 대화 한 번 나누지 않은 사람이 친구라니 화가 난다"면서 김수미의 해명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