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로(白露), 만곡 무르익는 '가을 절정'

입력 2017-09-07 09:37


오늘(7일)은 24절기 중 '백로(白露)'이다.

백로가 되면 가을이 날씨가 완연히 나타난다.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는 시기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로는 한 해 농사를 가늠해 보는 시기로,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특히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한편, 백로인 오늘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남해안은 아침까지 5∼10㎜, 제주도는 오전까지 10∼40㎜ 비가 오고 전남·경남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이날 아침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