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해도 '결정적 한 방'이 없으면 뜨기 힘든 연예계. 과감한 변신을 통해 전성기를 연 스타가 있다.
#이동욱
종영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 이동욱은 이 드라마에서 저승사자와 고려의 왕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999년 데뷔한 이동욱은 톱스타들의 등용문 '학교'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마이걸'을 성공시키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김은숙 작가에게 자신이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동욱은 과감히 서브 주연을 선택, 독보적인 저승사자 연기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연급 배우가 서브 주연을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주인공을 꿰차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동욱은 용기 있는 선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고준희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고준희는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를 통해 점점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다 데뷔 10년 만에 긴 생머리에서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면서 데뷔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단발머리를 유지하며 뛰어난 미모를 과시,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고준희의 대표작은 단발머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화제가 됐다. 단발머리로 인기를 얻은 만큼 작품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길.
#양세형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로 데뷔한 그는 바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대세 개그맨으로 떠올랐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양세형은 '코디미 빅리그'에 출연,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 지난해 2월 '라디오스타'에 박나래 장도연 양세찬과 함께 출연해 깐족 토크와 남다른 개그감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날개를 단 양세형은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등장하며 고정멤버 자리까지 차지, 현재 각종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유리
선하고 여린 이미지로 데뷔 초 착한 역을 맡았던 이유리는 눈에 띄는 배우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역대급 악녀 연기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으로 출연, 연기 인생 중 가장 못된 여자로 변신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도 당당한 매력녀를 연기하며 인기를 누렸다. 악녀 연기로 배우 생활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유리. 그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박수홍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수홍은 각종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젠틀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26년간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활동해온 박수홍. 그런 그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프로 클러버'로서의 반전 일상을 공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바른생활 사나이에서 아재 클러버로 탈바꿈한 그는 단숨에 노잼 개그맨에서 예능 대세로 거듭났다.
(사진=SBS/KBS2/고준희 인스타그램/MBC/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