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와 교통사고, 자살 등으로 올해 12명의 집배원이 사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집배원이 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6일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집배노조는 고인이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힌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집배노조는 "고인은 한 달 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에게 업무로 복귀하라는 무리한 요구나 강압이 있었는지, 괴롭힘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