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이모저모' 100억 확보, 히딩크 부임설?

입력 2017-09-06 15:57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1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FIFA랭킹 49위)은 6일 0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벡(FIFA랭킹 64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승3무3패(승점15) 조 2위를 유지하며 이란(승점21/조1위)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는 배당금을 확보했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기본 출전 배당금 90억과 준비금 17억을 받은 바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참고로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3천400만 달러(약 356억3천만원),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는 2천500만 달러(254억5천만원)를 받은 바 있다.

한편,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세계적 명장’ 거스 히딩크(70·네덜란드)기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YTN은 6일 단독 보도를 통해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 퇴임 이후 히딩크 감독이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히딩크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히딩크는 지난 2015년 12월 한시적으로 첼시를 맡아 2016년 6월까지 지도한 바 있다. 이후 잉글랜드와 러시아 대표팀 감독 제의를 거절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구단의 잇따른 제의도 거절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던 히딩크는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일주일에 세 번 골프라운드를 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는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도자 경력 말년, 한국과 함께 다시 한 번 월드컵에 나가는 것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같은 날 한 매체를 통해 "히딩크 부임설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히딩크가 부임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