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익이 전년대비 48.7% 급증했고 해외점포 총자산 역시 53억8천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과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에 걸쳐 184개로 집계되며 전년말 178개 대비 6개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 KB국민은행의 미얀마 현지법인 1개, KB국민은행의 홍콩지점과 신한은행의 인도 지점 2개, 우리은행 인도지점 1개 등 지점 4개, 우리은행의 폴란드 사무소 1개 등 6개 점포가 신설되고 폐쇄 점포는 없어 6곳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9개, 중국 15개, 인도 15개, 미얀마 13개, 홍콩 12개, 일본 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7개로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아시아지역 편중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유럽 22개(12.0%), 북미 21개(11.5%), 중남미 등 기타지역에 14개(7.7%)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입니다.
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천12억2천만달러로 전년말의 958억4천만달러 대비 53.8억달러(5.6%) 증가했습니다.
이는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 총자산의 5% 수준입니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43억5천만달러 늘었고 은행간대여금이 10억4천만달러, 유가증권 7억5천만달러 등의 순으로 늘었고 현금과 예치금은 7억1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국내은행들의 올해 상반기중 해외점포의 순익은 4억6천12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1천2십만달러 대비 크게 48.7%급증했습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13.7% 증가한데다 대손비용이 65%나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6월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2%p 하락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영국과 홍콩, 일본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했습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 금리인상, 해외감독당국 규제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