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흐마드 마이틱 리비아 통합정부 부총리를 만나 "리비아 정세가 안정되어감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복귀해 리비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리비아의 정치 안정과 경제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8개 전력 프로젝트 공사를 포함해 16개사가 총 3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치안 불안이 심해지자 2014년 모두 철수했다.
이 총리는 1980년 수교 후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향후 리비아의 재건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심화·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공조 대응에 리비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틱 부총리는 "리비아 통합정부가 인프라 개선 등 경제발전에 최우선적 노력을 다해가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리비아 정세가 안정적이고 외국의 고위 인사 및 기업들과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 기업이 조속히 복귀해 에너지·발전 분야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틱 부총리는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리비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서 한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