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방안이 확정돼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남에 따라 시중 은행들도 이 기간 문을 닫을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주요은행은 이달 30일 토요일부터 다음 달 9일 월요일까지 10일간 대부분의 점포에서 고객 상대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요즘에는 대부분 금융 거래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이뤄지지만, 장기간 은행이 문을 닫게 됨에 따라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급하게 창구를 방문해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는 경우 공항에 설치된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365일 오전 9시∼오후 4시에 영업하는 점포를 두고 있으며 연휴 중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시중은행 창구와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영업점이 있고 휴일에도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휴일에는 입출금, 환전, 여행자 수표 발급 등만 가능하다.
일부 은행은 키오스크가 설치된 무인 창구에서 휴일에도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 보안카드, 체크카드 등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키오스크 위치는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영업일이나 영업시간을 통상과 다르게 운용하는 이른바 탄력점포를 안내하는 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점포를 검색한 후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주요은행은 고속도로 일부 휴게소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1일 외국인 근로자 대상 송금센터와 외국인 특화점포를 정상 운영하고, 8일에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지점과 원곡동 출장소, 서울 퇴계로지점·혜화동 송금센터 등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연휴 기간에 자동이체일이 걸려 있다면 연휴가 끝난 뒤 10일 출금된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 10월 달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