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은 등 금융공기업, 사용자협의회 복귀…민간은행은 '0'

입력 2017-09-05 17:27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10개 금융기관이 사용자협의회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민간금융기관은 아직까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금융권 산별교섭 재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금융연수원, 한국감정원 등 10개 금융공기업이 산별 사용자단체인 사용자협의회에 가입 신청 공문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탈퇴하지 않았던 한국금융안전까지 총 11개의 금융기관이 사용자협의회로서 산별교섭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중은행을 비롯한 22개의 금융사들은 사용자협의회 복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고, 금노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등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노 관계자는 "세부적인 고소·고발 방식을 놓고 논의중에 있으며, 산별교섭 재개 여부는 좀 더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용자협의회 회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산별교섭 복원의 전제 조건으로 임금체계 개편과 산별교섭 제도 개편을 위한 TF팀 구성을 내놓아 강대강 대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