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농협 간부 왜?… "충전해줘" "안 느낄게"

입력 2017-09-05 16:08
수정 2017-09-05 16:31


전북 무주 농협 간부 성추행 의혹 (사진 = 연합뉴스)

전북 무주의 한 지역농협에서 여직원들이 고위 간부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농협의 여직원 3명은 "A씨가 직원들을 수차례 성희롱하고 추행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A씨가 사무실에서 여직원들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거나 술자리에서 입맞춤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5일 매일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충전해달라'는 자신만의 은어를 사용, 수시로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여직원에게 자신을 껴안도록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끔 충전 한번 씩 해줘. 여자로 안 느낄게"라며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 여직원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강한 부정은 긍정으로 알겠다"며 끈질기게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농협 자체 조사가 진행되자 B씨는 "아무 일 없고 분위기 좋다고 답변하고 저한테 연락바람"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로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무주 농협 성추행 사건과 관련 A씨를 불러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