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한국위성정보통신학회(KOSST)와 한국광학회(OSK)가 공동주관하는 제25회 첨단레이저기술 국제학술대회(ALT’17)가 오는 10일부터 6일간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ALT’17는 러시아 물리학계를 중심으로 매년 유럽 주요국을 돌며 활발하게 치러지고 있는 국제 학회로,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개최하는 학회입니다.
196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러시아 알렉산더 프로호로프(Alexander Prokhorov)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자 일반물리연구소 초대 소장에 의해 1992년 시작되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합니다.
이번에 열리는 학술대회는 ETRI 외 러시아 일반물리연구소(GPI)를 비롯해, 레이저기술재료과학센터(CLTM), 모스크바 공학물리연구소(MEPhI), 모스크바 대학 물리학과 및 동 대학 국제 레이저 센터(ILC) 등과 공동 주최해 열립니다.
학술대회에서는 광학 및 레이저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해 전 세계 30개국 30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 260여 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 등이 펼쳐진다.
기조연설은 니콜라이 비노쿠로프(러, 부드커 핵물리 연구소)와 블라디미르 박스(러, 물리 및 마이크로스트럭쳐 연구소), 타다오 나가츠마(일, 오사카대 교수), 치아 리앙 쳉 대만 국립 동화대 교수 ,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 세계적인 권위자들의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올해는 특히 최근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는 테라헤르츠 기술 분야 연구가 주된 주제를 이루고 있다고 ETRI는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학 및 포토닉스, 테라헤르츠 등 빛의 성질을 활용하는 기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디스플레이, 정보의 전달, 계측용 센서 및 검사장비 등의 기반 기술로, 본 대회에서는 레이저기술의 학문적 내용 뿐만 아니라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ETRI는 본 학회 개최에 앞서 국제 학술 교류의 기회를 넓히고자 러시아 일반물리연구소와 모스크바 대학, 미국 벡맨 레이저 및 메디컬 클리닉 연구소 등에서 온, ALT’17 참석자 중 주요 저명 과학자들을 연구원에 초청합니다.
ETRI는 7일부터 이틀간‘국제 테라헤르츠 바이오 포토닉스 워크샵’을 원내에서 별도 개최하고 테라헤르츠와 포토닉스랩 오픈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본 행사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ETRI 박경현 테라헤르츠창의원천연구실장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러시아 중심의 과학 기술의 동향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향후 러시아와 공동연구에 있어 탄력은 물론, 과학 기술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