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7월(84.1억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전달(70.1억달러)에 비해서는 확대됐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는 물론 전달보다도 늘었습니다.
수출이 반도세 호조와 화공품, 철강제품 단가 상승 영향으로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 역시 반도체제조용 장비 수요와 석탄, 천연가스 단가 상승으로 9개월 연속 증가하며 365억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로 7월 3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33.6억달러 적자) 이후 역대 2위 적자 규모입니다.
해외 출국자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7월 여행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인 1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월 91만8,000명에서 올해 7월 28만1,0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