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김장겸 체포영장에 사측 "MBC 장악 위한 정권탄압" 성명
mbc 사장 김장겸이 주말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MBC·KBS 노조의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음에 따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mbc 사장 김장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이와 관련 MBC는 지난 1일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데 대해 "MBC를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MBC는 이날 성명에서 "현 정권은 MBC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며 "현 정권이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은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으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이 MBC 김장겸 사장에 씌운 혐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한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장이 그동안 노사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김장겸 사장은 취임 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실무에서 총괄했고 부당노동행위는 지난 2월 김장겸 사장 취임 뒤에도 계속됐다"며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또 "고용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사장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KBS 노조가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MBC 노사 갈등은 물론 언론계와 정치권 등에서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노조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고, KBS의 경우 언론노조 KBS본부는 4일, KBS노동조합은 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MBC 사장 김장겸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