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턱밑까지 쫓아온 곰을 물리치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두산전 승리(9-4)를 포함해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3연패를 당해 후반기 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번 2연전은 1위 KIA와 2위 두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도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KIA는 마치 왕좌를 넘보지 말라는 듯 두산을 잇달아 제압했다. 2.5경기 차이던 격차는 2연전 결과 4.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당한 선발 정용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홍건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건희는 탈삼진 4개를 곁들여 4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1패)의 감격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