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물러나지 않겠다"던 의지 결국 법정行

입력 2017-09-01 18:40
수정 2017-09-01 18:43


김장겸 MBC 사장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

앞서 지난달 23일 김장겸 사장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권재홍 전 부사장 등과 MBC 노조로부터 방송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소됐다. 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혐의로 1일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MBC 출신 최승호 PD는 김장겸 MBC 사장의 영장 발부 소식에 "이명박 때 피디수첩 제작진을 체포해갔는데 이번엔 김장겸. 피디수첩은 무죄판결로 체포부당성 입증됐지만 김장겸은 유죄 분명"이라며 "개기지 말고 조사받길 권하네 그려"라고 일침했다.

한편, 현재 MBC는 취재기자와 PD, 카메라기자, 아나운서 등 노조원들은 오는 9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MBC파업 찬반 투표 당시 김장겸 MBC 사장은 "합법적으로 선임된 공영방송 경영진이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물러난다면, 이것이야말로 헌법과 방송법에서 규정한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독립이라는 가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장겸 사장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해야 MBC가 정치권력과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