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령 "故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 정의롭게 살 것" 무슨 말?

입력 2017-09-01 15:10


개그맨 신종령이 취중 소란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종령은 1일 홍대 인근 클럽에서 폭행 소동을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새 출발 하고 싶다"는 심경글을 올린 지 불과 이틀 만이다. 그는 그간 돈 거래와 관련, 뒷말이 오간 것을 겨냥, 억울하고 지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신종령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일 존경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말 딱 그렇게 살고 싶다"며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매너지키고, 불의에 끝까지 항거하면서"라고 말했다.

앞서 신종령은 지난 6월 영화 '노무현 입니다'를 관람할 정도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영화보는 내내 울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우리 어머니가 이 분을 좋아하셔서 더 먹먹했다. 나중에 부모님께 꼭 보여드려야지"라며 "더 정정당당하고 정의롭게 살자 다짐했다. 요즘까지 본 어떤 영화보다 울림이 큰 영화였다 잊지 말자 이 분도, 이 감정들도..."라는 글을 게재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신종령은 노 전 대통령 이외에도 박영진, 김병만을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그는 "꾸준히 열심히 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 특히 부단히 노력하는 (두 선배님들의) 모습은 정말 닮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종령의 신조에도 불구, 취중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한 매체와 인터뷰에 따르면 신종령은 당시 취중이 아니었으며, 상대 측의 시비가 도를 넘은 것이 발단이 됐다고. 신종령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간꽁치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으나,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