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FA 스마트 가전 격돌...AI · IoT 경쟁

입력 2017-09-01 17:31


<앵커>

똑똑해진 가전제품도 이번 독일 가전박람회(IFA)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사물인터넷·인공지능 기술이 생활가전제품에 스며드는 모습을 정재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Your new normal'

(일상의 새로운 기준)

이번 독일 가전박람회에서 삼성전자가 내건 슬로건으로,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가전제품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다니엘 하비 유럽가전담당 상무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활용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엔터테인먼트를 누리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탈바꿈시키겠습니다"

AI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만으로 냉장고를 제어하는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묶어 스마트홈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 연동이 가능한 세탁기, TV화면으로 운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집안팎 생활에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LG전자도 전시장에 200제곱미터 크기의 홈 IoT(사물인터넷) 존을 구성해 스마트가전을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아마존 에코(Amazon Echo)' 하나만 있으면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7개 생활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달 21일 출시되는 'V30'에 구글의 AI비서 한국어 버전을 적용시켜 스마트폰만으로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한편, 스마트홈 플랫폼 확보를 위해 자체 인공지능 기술인 '딥씽큐'를 개발 중입니다.

삼성과 LG전자는 타사제품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협력사를 점차 넓혀 가전시장의 초연결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